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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대총학 사칭 협찬사기 주의보



 그의 '대단한' 언론플레이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한 번 썼습니다만...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언론플레이'에 온 나라가 휘둘리다

 

 그렇게 온 나라를 한 번 뒤흔들어보니 자신감이 붙었나보지요.

 오늘 또 한 번의 언론플레이를 접했습니다.

 

 ...서울대 황라열 총학생회장은 “이 사건은 우리를 믿고 도와주려는 기업과 동문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명백한 사기이자 문서위조”라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처도 “학생처가 협찬 후원을 하기로 한 적이 전혀 없다. 문서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서울대의 이름을 도용한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

 

 마치 이 기사만 보고 있으면, P사가 작정하고 '사기'를 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도 한 번 보시죠.

 

 실체 없는 '뒷돈 거래' 논란

 총학…제보만 있고 사실 확인 없었다

 

 [서울대 대학신문 5/22]

 

 

 위 기사 내용과,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하여,

 이번 사건(?)의 Behind Story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황라열씨는 그동안의 총학들이 광고대행사와 '뒷돈 거래'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황라열씨는 지난 '한총련 탈퇴 선언' 해프닝 당시, "앞으로는 광고 계약을 직접하겠다"면서 기존 총학생회와 광고대행사 사이의 계약이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뒷돈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서울대총학 "후원계약 직접하겠다"

[연합뉴스 2006-05-10 08:44]

 

 서울대총학 '한총련과 결별' 선언

 [YTN TV 2006-05-10 21:22]

 

 2. 그 구체적인 내용이 '대행사의 명의사용'과 '돈거래방식'입니다.

 위에 링크한 서울대 대학신문의  실체 없는 '뒷돈 거래' 논란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총련 탈퇴 발언 후 작년 총학을 맡았던 세력과 이번 총학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3. 이 두 가지는 그동안의 '관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총학과 대행사가 계약을 할 때, '명의사용'에 관한 부분을 계약에 명시합니다.

 대행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울대 총학생회 명의로 영업을 해야 더 많은 광고를 딸 수 있기 때문에 총학 명의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계약을 합니다.

 총학 명의로 기업체에 공문을 발송하는 부분도 역시 계약상 가능한 행위입니다.

 

 또한, 광고료 역시 기업으로부터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대행사 계좌로 먼저 입금된 후 총학이 일정부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황라열씨는 여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데

 총학생회는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할 수가 없고

 원칙적으로 기업과 총학생회가 거액의 돈을 '직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광고 뿐만 아니라 많은 돈거래가 이렇게 '비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건, 운동권-비운동권을 떠나 대부분의 총학생회가 비슷한 사정입니다.)

 

 4. 아무튼 서울대 안에서의 논쟁은 결론이 안 났습니다.

 이런 논쟁이 결론이 날리가 없겠죠. --;

 

 5. 문제의 서울신문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이 기사는 이런 논쟁들이 충분히 오고 간 다음에 나온 겁니다.

 서울대 학보 기사도 이미 다 나온 다음에 말이죠.

 

 이유야 어쨌든, 이미 계약이 종료된 시점에서 P사가 저런 공문을 기업체에 발송한 것이 사실이라면, 엄연히 잘못입니다. 기사의 내용 자체가 틀린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눈에 보입니다.

 

 가뜩이나 '기업과 직거래하겠다'고 선언해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한 총학생회를 상대로

 P사가 왜 저런 짓을 했는지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P사는 아예 '사기를 치려고' 작정을 한 것이고

 이런 P사와 계약을 했던 이전 총학생회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

 

 지난번 '한총련 탈퇴 선언'때처럼 이번에도 한 신문의 '단독보도'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네요.

 

 

 

 하여간 뭔가 석연치 않아 '찜찜하기 짝이 없습니다.'

 

 

 덧붙임 : '음모론' 가능성 중 하나

 

 보통 총학생회는 11월에 선거를 해서 12월에 출범합니다만

 이번 황라열씨의 경우에는 11월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후 3월에 다시 선거를 해서 4월에 출범한 케이스입니다.

 

 3월까지는 '단과대학생회 연석회의' 형태로 총학이 운영되구요.

 2월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돈이 들어갈 사업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P사가 계속해서 광고대행을 맡았을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5월에 있을 대동제와 관련한 공문이었다고 하는데

 5월에 필요한 홍보 예산을 따기 위해서라면 1~2개월 전에 공문을 발송했을 겁니다.

 즉, 저 공문이 3월 쯤에 발송된 공문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P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dog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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