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큰 이슈 중 하나는 GTX입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현역 도지사 시절부터 열심히 공을 들여온 정책이죠. 한마디로, GTX에 관한 김문수 후보는 대비가 철저하게 잘 되어 있을 겁니다.
<GTX 홈페이지>
게다가, 선거판에 처음으로 나온 공약도 아니고 현역시절부터 꾸준히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던 아이템입니다. 소위 GTX 수혜지역이라는 곳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충만해 있는 실정이고요.
그런데,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나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GTX에 대해 내놓는 반론이란 것이 썩 와닿는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젭니다.
유시민 후보의 경우 교통 관련 공약들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 도내 도시간 연결 광역 전철 노선 확대
- KTX와 연계되는 순환형 광역철도망 구축
- 서울 도시철도와 경기도 주요 도시 연결
그러나, 이 내용들은 "GTX보다 뭐가 좋은 건지"에 대해서 답을 주지 못합니다.
TV토론에서는 대안으로, 경기도 주요 도시간의 이동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경기도의 주요 이동량은 경기도-서울의 이동에 집중되어 있다"는 김문수 후보의 대응에 효과적으로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경기도민들은 서울에 빨리 가고 싶어하지, 경기도 내 다른 도시로 빨리 가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상대방이 GTX라는 눈에 확실히 보이는 떡밥을 던졌는데,
여기에 대해서 'GTX는 이래서 대안이 아니다'라는 점을 확실히 얘기하지 못한채,
GTX 대신 이런 걸 하겠다.. 라고 해 보았자, 설득이 될 리가 없습니다.
'GTX 때문에 아파트값 좀 오를려나...' 하는 사람들에게 먹힐 전략을 써야지요.
심상정 후보의 경우는 아예 교통 관련 공약이 없습니다.
GTX에 대해서도 '개발 논리'를 얘기합니다.
무한 개발 논리를 반대하는 것은 좋습니다.
최소한, 상대방의 핵심 공약에 대해 이래서 문제니까 안 된다.. 라고 하고
대신 이런 걸 하겠다.. 라고 해야지
"개발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라고 한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GTX가 왜 대안이 아닌지,
GTX보다 더 좋은 대안은 무엇인지,
이렇게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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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가 과연 대안인가? 실질적 수혜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시간단축효과도 높지 않다.] |
GTX 비판 및 대안은 제가 쓴 글을 참조하시구요.
이 제안에 대한 다음 철도동호회에서 반응도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http://cafe.daum.net/kicha/ANo/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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