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전당대회 10일만에 해산한 자민련, 영욕의 발자취 |
dogfood9...
자민련은 현존하는 여야 정당 중가장 오래된 당입니다. (아니.. '이었습니다')
(적어도 국회의원을 배출한 정당 중에서는 그렇습니다. 그 외에도 굉장히 희한한 당들이 많아서... 모든 당에 대해 다 그렇다고는 말 못하겠고 --; )
자민련은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총선에 참여했습니다. 95년에 창당했으니 96, 2000, 2004년 세 번이지요.
참고로, 지난 17대 총선이
- 열린우리당은 첫 번째 총선
-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은 두 번째 총선
되겠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컨대, 자민련은 민주노동당과 더불어 가장정체성이 뚜렷한 당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보다 진보·개혁적인 입장을 많이 취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자체가 어떤 명확한 정치적 지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힘들 겁니다. 워낙에 스펙트럼이 다양하니까요.
이런 사정은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당이란 것들이 대부분 선거를 앞두고 지역 기반과 당선 가능성을 토대로 이합집산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당의 수명이 짧은 이유도 여기에 있겠죠.
사실, 이러한 혐의에서는 자민련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만...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자민련은 보수, 자칭 '정통 보수'의 길을 크게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열린우리·한나라·민주당 등이 '그때 그때 달라요~'를 외칠 때, 자민련은 항상 '보수는 내 맘속에 있는 거죠?'를 외쳤죠.
자민련이 이제 그 수명을 끝내려는 모양입니다.
17대 총선의 참패와 JP의 정계 은퇴 후 사실상 수명을 다하기는 했습니다만... 이제 확인 사살됐군요.
비록 지역 기반에 근거하기는 했으나... 가장 오래 버텼고(!) 가장 스펙트럼이 뚜렷했던 '자민련'
개인적으로는 자민련이 한국 정치를 몇 년씩 후퇴시킨 장본인이라고 보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민련 같은 정당이 한국 정치판에서 더 늘어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 가고... 스펙트럼이 뚜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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