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바다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인터넷에서 '바다이야기'로 검색해보면 온갖 추악한 기사들이 계속 쏟아진다.
그러나, 서울대학생들은 다들 알 것이다.
'바다이야기'로 검색하면 나오는 또다른 기사들이
이미 올해 5월부터 시작되었었다는 사실을...
헤럴드경제 [사회] 2006.05.29 오후 14:38
쿠키뉴스 [정치, 사회] 2006.08.21 오후 17:14
이제 이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기나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황라열 총학생회장은 지코프라임의 현직 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바다이야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당당히 항변했었다.
그리고 분명 지코프라임으로부터 '무대가성 기부금'을 받아 서울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노라고 했었다.
그러나,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그가 '바다이야기'의 제작에 관련했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으며
심지어는 '지코프라임'의 '무대가성 기부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너그러이 눈감아 주었다.
어차피 황라열의 탄핵을 '운동권 vs 비운동권'으로만 사고하려던 '운동권'과 '비운동권'들에게는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으니까.
(이윤추구 기업의 '무대가성 기부금'이란 존재할 수 없다. '대가성 기부금'도 엄정한 절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만일 그렇게 쉽게 꺼내쓸 수 있는 '무대가성 기부금'이란 게 있다면 그것은 '비자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때도 사람들은 시큰둥 했었다. 왜 '무대가성 기부금'이 안 되느냐며 그의 입장을 대신 항변해주기에 바빴던 그들의 모습, 아직도 기억한다.)
자, 2006년 8월에.. 다시 한 번 그때 일을 되새김질 해 보자.
'지코프라임'이 벌어들인 돈 중 500억 정도의 돈의 쓰임새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이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 그리고 해외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뭐 어디로 흘러갔든간에,눈먼돈 500억이 '지코프라임'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코프라임에서 '사회공헌사업'을 맡았다는 황라열 팀장이 그 돈에 '너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그닥 추측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닌 듯하다.
만일, 지코프라임의 돈이 단 한 푼이라도 황라열을 통해 서울대 총학생회에 전달되었다면,
그것은 지코프라임의 비자금의 일부이고
탈루액의 일부이며
'불법 도박'을 통해 서민들의 피땀을 긁어내어 얻어진 돈의 일부였던 것이다.
자칫 잘못했으면, '바다게이트'에 서울대 총학생회도 이름을 올려놓을 뻔 했다.
물론, 본류는 아니었겠지만... 이 추접하고 더러운 게이트에 다만 1%라도 개입되어 있었다면
정말로 얼굴 들기가 부끄러웠을 게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당시 '지코프라임'은 황라열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이 말이 정말로 정말로.. 사실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황라열의 탄핵 과정은 몹시 불공정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타난 그의 탄핵 상황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탄핵되지 않았다면..
지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바다게이트' 관련 기사에
서울대 총학생회도 계속 오르락내리락 거렸을 생각을 하면...
정말 가슴이 철렁하다.
검찰은 '지코프라임'의 눈먼돈 500억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대 총학생회도 빠뜨리지 말고 조사해야 한다.
만에 하나, '지코프라임'의 해명이 거짓이었다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금이라도 그 돈을 뱉어내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는 것이 옳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덧붙임 : 그렇게도 황라열과 '지코프라임'을 옹호하던 그 사람들.
지금은 어떤 말을 할 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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