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5.18 민주화 운동 26주년 기념식 |
dogfood9...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5.18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진 것에 적잖은 충격을 먹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기념식에는 합창단이 '바위처럼'을 '엄숙한 버전'으로 부르더라.
어찌나 어색하던지.. ^^
5.18하면 떠오르는 노래들이 몇 가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한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TV를 많이 보는 편.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배경음악으로 종종 나오는 음악 하나가
몹시도 나의 심기를 거슬렸다.
코미디 프로에서 분위기 반전되기 직전의 슬픈 상태에서 종종 쓰이는 음악인데
아무리 들어봐도 '5월의 노래'와 너무나 흡사했던 것이다.
처음엔 '5월의 노래'를 편곡한 것인가 싶어서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마치 거북이가 '사계'를 리메이크했을 때의 그 느낌.
그 노래를 찾아보니 이놈이었다.
When the love falls-- by 이루마(Yiruma)
음... 그런데 이 곡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찾아봐도 '5월의 노래'를 편곡했다거나 하는 설명이 없는 거다. --;
좀 더 조사해보니...
이 곡은Qui A Tue Grand' Maman이라는 곡을 편곡한 거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5월의 노래역시 이 곡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거다.
결국,5월의 노래와 When the love falls는 '형제' 정도 되는 셈이겠다.
음악이란 참으로 묘하지.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래가
이렇게 맥락과 쓰임이 다르게 존재할 수 있다니...
Qui A Tue Grand' Maman
- Michel Polnareff -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요.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그녀의 정원에서 솟아나는 꽃들.
Le temps a passe, seul's restent les pensees
시절은 지나가고, 오로지 마음(추억)만 남아
Et dans les mains; il ne rest' plus rien
손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죠.
- Refrain -
Qui a tue grand-maman, est-ce le temps
누가 할머니를 죽였죠? 시간인가요?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passer le temps?
아니면 여가를 보낼 시간이 더 이상 남지 않은 사람들인가요?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 maman, du silence a ecouter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요. 정적(고요)은 듣습니다.
Des branches sur les arbres, des feuilles sur les branches
나무 위의 가지, 가지 위의 잎새,
Des oiseaux sur les branches qui chantaient
가지 위에 노래부르는 새를.
Le bulldozer a bouscule grand-maman
불도저가 할머니를 떼밀었죠.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piqueur
그리고 그녀의 꽃들을 망치질로 바꿔버렸죠.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노래부를 새들은 빌딩 밖에 찾을 수 없어요.
Est-ce pour cela que l'on te pleure ?
이것은 당신을 애도하기 위한 건가요?
Qui a tue grand-maman, est-ce le temps
누가 할머니를 죽였죠? 시간인가요?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passer le temps?
아니면 여가를 보낼 시간이 더 이상 남지 않은 사람들인가요?
La la la la la la la
5월의 노래 2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실려 어디 갔지
망월동에 부릅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 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고통없이 어떻게 끌고 나가리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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