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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19 같은 값이면 개그우먼들이 더 훌륭하다. by dogfood
  2. 2005/09/16 강유미. 어찌 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있을쏘냐~ by dog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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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개그우먼들이 뜬다지요"



...정씨는 “개그맨들은 마음대로 망가져도 되지만, 개그우먼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들은 “옛날 말씀”을 비틀어 전하면서 ‘문화살롱’을 끝내는데, 하루는 “보이스 비 앰비셔스”를 “소년들이여 ‘야동’을 가져라”로 바꿔 해석하면서 끝냈다. 아니나 다를까.

 

‘야동’이라는 말이 시청자들의 질책을 받았다. 비판에는 “여자들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라는 뉘앙스가 묻어 있었다. 개그계에는 오래된 ‘낭설’이 있다. 개그우먼은 개그맨보다 아이디어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신씨는 “이유가 있다”며 “남자들은 돌 사진을 찍어도 아랫도리를 드러내고 찍지만, 여자들은 웃을 때도 입을 가리고 웃어야 한다고 교육받는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이 기발한 상상력을 키우기 어려운 조건에서 자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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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여자 개그맨은 왜 칼라파워하면 안 되죠?" 라는 기사로 '구워먹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얘기가 되겠다.

 

(참고 포스트)

강유미. 어찌 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있을쏘냐~

 

 

생각해보면 그렇다.

사실 개그의 소재로 '섹스'와 '정치'만한 게 없다.

 

그런데, 개그'우먼'들은 '섹스'를 소재로 개그를 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같은 소재로 개그를 해도 남자는 되는데 여자는 안 된다니...

 

그녀들은 아마 극심한 '자기 검열' 속에서 개그를 해 왔을 것이리라.

이러니 지금껏 '그모양 그꼴'이었던 걸까. --;

 

같은 값이면 그녀들이 더 훌륭하다.

정말로...


 

덧붙임 :

 '개그사냥'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몇몇 신인들이 있다.

 (고혜성-강일구도 여기 출신. 얘네들 뜰 줄 알았었다. 진작에~~)

 

 꽤 괜찮은 예비 '개그우먼'들이 보인다.

 실험성이 강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비교적 소재의 제한에서도 자유로운 듯.

 그녀들은 섹스 코드를 적절히 구사한다.

 

 프라임타임대 코미디 프로에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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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여자 개그맨은 왜 칼라파워하면 안 되죠?"


dogfood9...

강유미는 [폭소클럽]에 '여자 이야기'로 나오던 시절부터 내가 주목했던 개그맨이다.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개그맨/우먼들은 '못 생긴' 외모가 오히려 더 먹혀든다. 물론, 단지 못생기기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잘 생기고 예쁜 개그맨/우먼이 성공할 확률보다는 못 생긴 개그맨/우먼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이 '못 생긴 개그맨/우먼'들은 주로 자기 비하형 개그를 구사한다. 자신이 못 생겼고, 섹스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개그 코너 중에서 이 유형의 최고봉을 꼽으라면 아마도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이 아닐까 싶다.)

 

강유미는 분명 이 부류에 속하는 개그우먼이다. 확실히 그녀는 세간의 기준으로 볼 떄 예쁜 외모라 보기는 힘들다.

 

 

그런데, 강유미에게서는 '못 생긴 개그맨/우먼'들의 전형적인 개그에서 조금 벗어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자기 비하형 개그의 상당수는 '성적인 코드'와 연관된다. 이성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외모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지만 여자들이 싫어하는', '여자지만 남자들이 싫어하는' 캐릭터가 되고,
그러다보면 '여자/남자들이 싫어해도 쫓아다니는 캐릭터'가 되기 일쑤다.

 

남자는 여성적인 외모와 성격을 가진 캐릭터에 끌리게 되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는 어떻게든 그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아주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개그 유형이다. (남녀가 바뀐 유형도 마찬가지)

 

 

강유미는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이다.

 

[폭소클럽]의 '여자 이야기'나 [개그콘서트]의 'My girl'에서 강유미는 터프 걸 캐릭터로 출연한다. 그리고 여성성이 극대화되어 있는 캐릭터도 같이 출연한다. ('My girl'의 강주희)

 

강유미는 여기에서 오히려 상대 캐릭터를 압도하며 '여성적인 외모와 성격'을 가지지 않아도 '여자'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개그를 끌어간다.

 

여성적인 캐릭터가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남자에게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강유미는 자신의 의지대로 남자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내가 이런 성격을 좋아한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겠지만

아무튼 신인이던 강유미를 눈여겨 보게 된 건 이런 '캐릭터 설정'이 맘에 들어서였다.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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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위한 포르노의 향연' (18일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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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는 단지 웃음을 위해 캐릭터 설정만을 한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갔음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중들에게 이런 모습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중들은 그저 그를 못생기고 뚱뚱하고 남자같은 성격을 가진 개그우먼 정도로 기억할 뿐이다. 굳이 알려고 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재밌으면 그 뿐.

 

하지만,

단지 웃기 위한 웃음이 아니라

'의미 있는' 웃음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진정성이 내 눈엔 보여버렸는데

 

어찌 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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