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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2 코레일 '내일로 티켓' vs 일본 JR '청춘18 티켓' by dogfood

코레일에서 간만에 뭔가를 해보려고 뭔가를 내놨다.

 

"7일동안 일반열차 무제한으로 쏜다"

 

'내일로 티켓'이라는 것을 팔겠단다. 방학 기간동안 새마을·무궁화·통근 열차를 7일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가격은 4만 9800원.

 

뭐 꽤 흥미로운 아이템인 것은 맞다. 그러나 좀 씁슬한 느낌을 지울 길이 없다.

왜냐!

'짝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


이 기사를 보는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일본 JR의세이슌 주하치 깃푸(청춘18 티켓)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http://www.jtour.com 아래 링크 참조)

 

세이슌 주하치 깃푸(청춘 18 티켓) 설명 자세히 보기

 

1. 방학 때만 발행하는 점

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단, 세이슌 쥬하치의 기본 취지는 학생 대상이었지만, 실제로는 연령 제한은 없다.)

3. JR 내의 보통·쾌속 열차를 대상(신칸센 제외)으로 한다는 점에서 '원조'임이 확실히 드러난다. ('내일로 티켓'도 KTX는 제외됨)

 

5일과 7일이라는 날짜의 차이는 있지만,

뭐 이 정도면'벤치 마킹'의 혐의를 지울 수는 없겠다.

그런데, 기왕 '벤치 마킹'을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해야 말이지 --;

 

일본의 철도 시스템과 한국의 철도 시스템이 서로 사맛디 아니한데,

그냥 제도만 가져와서 쓰면 어쩌겠다는 건지 --;

 

일단, 그물망처럼 뻗어있는 일본 JR과 한국 철도를 비교하는 것부터가 무리다.

 

'JR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라는 말의 의미는 일본 내에서 '못 가는 곳이 없다'라는 말이다.

일본 내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시 안에서의 이동 수단으로도 충분하다. (쉽게 말하면 수도권 전철의 '국철 구간'도 이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적어도 저 표 하나만 있으면 일본 내의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또하나. 주하치 깃푸로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보통·쾌속열차로 되어 있다. 얘네들은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열차다. 굳이 얘기하자면 우리의 통근열차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무궁화나 새마을은 좌석 지정제다. 좌석 지정제로 운영되는 열차에 좌석을 지정해주지 않고 타라는 건, 쉽게 말해 입석으로 가라는 소리다. (새마을의 경우 주중에는 자유석이 있긴 하다만..)

 

물론, 젊은 나이에 입석이면 어떠랴.. 할진 모르겠다. 그리고 주말이면 몰라도 평일이면 자리가 남아 돌테니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좌석 지정제가 아닌 열차에서 빈 자리에 앉는 것과, 좌석 지정제에서 빈 자리에 앉는 것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마치 앉아서는 안 될 자리에 무임승차로 앉아 있는 느낌. 언제 자리 주인이 올지 몰라 조마조마해야 되는 기분. 주인이 오면 또다른 자리를 찾아 떠나야 하는 그 무안함.

 

아무리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지만... 그닥 쾌적한 여행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싸긴 하니까 수요는 있겠다만..

 

아무튼 '벤치 마킹'은 좋은데..

그것을 창조적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을 좀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노력이 빠진 '벤치 마킹'은 '짝퉁'에 다름아니다.

Posted by dog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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